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금융권, IT 보안에 힘써야
입력 : 2025-09-02 오후 2:56:37
(사진=뉴시스)
 
금융권이 해커의 주요 표적이 되면서 소비자 개인정보 탈취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SGI서울보증, 웰컴금융, 롯데카드 등에서 연이은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사들의 IT 보안 강화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롯데카드는 지난 1일 오전 해킹 공격 정황을 확인하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랜섬웨어 감염 여부와 고객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조사 중이며, 지금까지 파악된 유출 데이터 규모는 약 1.7GB에 이릅니다. 
 
금융사를 겨냥한 해킹 공격이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7월 랜섬웨어 공격으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일부 가입자가 전세대출을 실행하지 못해 입주를 미루는 등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웰컴금융 계열사인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 역시 지난달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회의 자료 등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사들은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합니다. 이런 민감한 정보가 해커에게 악용될 경우 소비자에게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설사 피해를 복구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상당한 비용이 소요됩니다. 게다가 금융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 소비자 이탈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떠오릅니다. 금융사를 겨냥한 해킹 공격은 계속 이어져왔지만 해킹 사고가 매번 반복되고 있습니다. 한 번 무너진 신뢰는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해킹 공격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금융사도 IT 보안 강화에도 힘써야 합니다. 
 
금융사들도 손익만 따지며 IT 보안 투자를 미루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를 대비해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합니다. 금융감독원 역시 금융사 제재를 강화하고 전 금융권 차원의 보안 강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미 유출된 정보가 어떻게, 언제 악용될지 알 수 없는 만큼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IT 보안 구축에 다시 한번 힘써야 할 시점입니다. 
 
유영진 기자 ryuyoungjin1532@etomato.com
유영진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