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AI 시대에 살아남기
입력 : 2025-08-01 오후 5:02:15
"효율성만 높다면 사람 대신 AI를 쓰겠다." 
 
국내 기업 임원의 3분의 1이 이렇게 답했습니다. 인공지능(AI)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는데요. 
 
HR 통합 플랫폼 딜이 국내 임원급 인사 2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2.5%가 "AI가 사람보다 효율적이라면 인력을 대체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56.7%는 "타사의 사례를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응답했죠. 이미 많은 기업이 고용의 패러다임 전환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이미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분야로는 개발과 엔지니어링 직군이 꼽히며, 고객 지원, 회계, 법무 등 백오피스 영역에서도 AI 적용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신입사원이 중간관리자보다 AI의 직접적인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이란 전망도 지배적입니다. 
 
물론 지금까지는 AI로 인한 대규모 인력 감축 사례가 드물지만, 이는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와 기업의 관심을 고려하면 가까운 미래에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그렇다면 AI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핵심은 무엇일까요. 바로 인간 고유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창의적 사고, 감정적 지능, 복합적 문제 해결 능력은 여전히 인간만이 발휘할 수 있는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임원의 98%가 "AI를 도입하더라도 인적 관리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응답한 점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섬세한 판단력, 조직 내 복잡한 인간관계를 조율하는 통찰력, 그리고 B2B 영업이나 대외 협력에서 필요한 네트워크 형성 능력은 아직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인간의 고유 영역입니다. 이런 역량은 단순한 효율이 아닌, 조직과 사회가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는 데 필요한 본질적 가치이기도 합니다. 물론 언젠가는 이 영역마저도 AI가 따라잡을 수 있겠지만요. 
 
결국 AI 시대의 진정한 승자는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면서도 인간만의 고유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휘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이미지=챗gpt 생성 이미지)
오승주B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