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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막말 논란' 최동석에 "직무수행 어려운 태도·철학"
"험한 말 많이 해 민망하기 짝이 없어… 이 대통령에게 부담될 것"
입력 : 2025-07-30 오후 9:40:41
박범계 법안심사1소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30일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과거의 태도는 적어도 현 인사혁신처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기에는 좀 어려운 태도와 철학을 갖고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 처장의 자진 거취 결정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앞으로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인사혁신처장 직위는 차관급이지만, 그 역할은 굉장히 중요하다"며 "여론은 안 좋은 것은 맞는 듯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너무 험한 말을 많이 해서 민망하기 짝이 없다"고 했습니다. 
 
앞서 최 처장은 과거 2020년 고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당시 피해자를 비판하고, 문재인정부 출신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최 처장은 전날 생중계되는 첫 국무회의에서 자신의 과거 발언에 사과 없이 "요새 유명해지고 있어 죄송하다"고 발언했습니다. 이후 정식으로 언론에 사과문을 배포하고 "그동안 고위공직자들을 매섭게 비판해왔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저의 비판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향후 더욱 신중한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걸맞은 공직자의 자세를 갖겠다"며 자진 사퇴에는 사실상 선을 그었습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김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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