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통신사 카드 모습.(사진=각 사 홈페이지)
낮은 전월실적 기준에 비해 할인을 많이 해주는 통신사 할인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통신사 카드는 카드사 입장에서 좋은 카드가 아니기 때문에 마케팅도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통신사 할인 카드는 카드사와 KT, SKT, LG U+와 같은 통신사가 협력하여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입니다. 이 카드를 통해 통신 요금을 자동납부하면 실적으로 인정되고, 해당 통신사 이용 요금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월실적 기준이 30만~40만원으로 타 카드 대비 낮으면서 1만~2만원 수준으로 할인해 줍니다. 피킹률(이용 금액 대비 할인 금액)이 2.5~5%대까지 나와 혜자카드로도 불립니다.
롯데카드의 '모바일엔디지로카'는 전월실적 40만원 이용 시 통신사 3사 및 알뜰폰 이용 요금에서 1만8000원 할인을 제공합니다. 2년 이상 이용하면 할인 금액이 8000원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2년 내 사용할 때 할인 폭이 가장 큽니다. 요금 자동납부 건에 한해 할인을 제공하기 때문에 자동납부를 해야 합니다.
BC카드의 'kt SUPER 카드'는 KT 이용 요금에 한해 전월실적 30만원 이용 시 1만3000원 할인을 제공합니다. 전월실적 70만원 이상이면 1만8000원까지 할인 금액이 올라갑니다.
국민카드의 'T-economy KB국민카드'는 SKT 이용 고객이 전월실적 30만원 이용 시 1만2000원 할인을 해줍니다. 전월실적 70만원 이상이라면 1만7000원까지 제공합니다.
삼성카드의 'LG U+ 삼성카드'는 아파트 관리비, 4대 사회보험, 보험료, 렌탈 등 생활요금 자동납부 건수에 따라 할인금액이 올라갑니다. 생활요금 자동납부를 하지 않는다면 30만원 이용 시 7000원만 할인해주지만, 자동납부가 3건 이상이라면 1만원까지 올라갑니다. 1건 당 1000원씩 올라가는 식입니다. 또한 전월실적 금액에 따라 최대 1만6000원 할인을 제공하고, LG U+ 단말기 구매 시 24개월 할부 서비스도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카드들의 피킹률은 전반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통신사 카드를 활용하면 적은 금액으로도 비교적 큰 폭의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통신사 카드들은 계속해서 단종되는 추세이므로, 현재 사용하는 통신사에 맞춰 미리 발급받아 두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유영진 기자 ryuyoungjin153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