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정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아태지역 주요 8개국과 릴레이 형식의 양자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정부는 아태지역 주요국들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가속화, 공급망 협력, 진출기업 애로 해소, 협력구조 고도화, 다자통상 협력 강화 등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5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 겸 부부장과 면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산업부)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 통상당국은 지난 14일부터 양일간 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중국, 필리핀, 멕시코, 말레이시아, 베트남, 뉴질랜드, 홍콩, 파푸아뉴기니 등 8개국 통상대표들과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면담에서 정부는 중국과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에 합의했습니다. 필리핀과는 '무역·경제 및 에너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자동차·금형·자원개발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필리핀 경제통상협력위원회를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이른 시일 내 4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멕시코엔 미국 관세조치로 현지 한국 기업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멕시코 FTA 논의도 조속히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엔 전기차 배터리 공장 전력공급 중단 사태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FTA 협상 가속화를 위해 고위급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베트남에는 부가세 환급 지연 등 기업 애로 해소를 당부했고,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 현지 한국기업이 안정적 경영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뉴질랜드와는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등 다자 채널을 통해 디지털·공급망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파푸아뉴기니와는 핵심광물·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방안, 홍콩과는 양자 간 교역·투자 확대를 논의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