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일 대구 달성로 서문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12·3 비상계엄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채널A 인터뷰에서 "진심으로 계엄 때문에 고통 겪는 국민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한 부분에 관해 국민이 굉장히 어려워하고 계신다"며 "경제, 국내 정치도 어렵지만, 수출을 비롯해 외교 관계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만약 참석했더라도 계엄에 찬성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민주주의는 대화와 타협, 인내로 이뤄진다. 계엄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대구 서문시장 유세 이후 기자들에게도 "처음부터 계엄은 찬성하지 않았다"며 "어떤 형식으로 사과하느냐 등은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