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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M포인트에 숨겨진 함정
1M포인트당 0.67원
입력 : 2025-04-08 오후 1:31:43
(사진=현대카드 홈페이지 캡처)
 
최근 카드사가 혜택을 줄이면서 연회비가 값싼 일반 카드 중에 1%보다 더 적립해 주는 카드가 많이 줄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카드의 '국내외 가맹점 1.5% M포인트 적립' 문구는 상당히 매력적인데요. 하지만 M포인트에는 소비자들이 모르는 함정이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모든 카드에 1.5% M포인트 적립이 기본 혜택으로 설정해 놓았습니다. 그러나 1.5M포인트는 현금으로 환산하면 1원의 가치를 가집니다. 즉, 1M포인트당 0.67원으로 계산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1.5% 적립이란 1원을 적립해 준다는 의미입니다.
 
현대카드는 1.5% 적립을 내세워 홍보하니 소비자들은 현대카드가 타 카드사에 비해 수치상 더 높게 적립해 준다고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막상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산할 때 현금이 적게 나오는 걸 보고서야 깨닫게 됩니다. 이미 카드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다 퍼져 있는 내용이지만 신규 회원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현대카드 이용자는 "코스트코만 이용하려고 만들었는데 다른 제휴사를 이용해야 포인트를 온전히 쓸 수 있다"며 "다른 카드사는 포인트를 1:1로 계산해서 현금으로 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포인트와 현금 비율을 1:0.67로 설정한 카드사는 현대카드가 유일합니다.
 
적립된 M포인트를 1원의 가치로 이용하려면 현대자동차를 구매하거나 오프라인 사용처에서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M포인트몰이나 제휴몰은 물건 자체 가격이 비싼 경우가 있어, M포인트 사용처에서 이용하는 게 유리합니다. M포인트 사용처는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올리브영' 등이 있고 현대카드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높은 적립률만 보고 무턱대고 발급받았다간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현대카드가 현금 계산 비율을 위와 같이 설정해도 문제되는 건 없습니다. 소비자가 약관을 잘 찾아보고 사용 전략을 짜서 이용해야 합니다.
 
유영진 기자 ryuyoungjin1532@etomato.com
유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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