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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25)KT 김영섭 "본업은 통신·AX…호텔 매각해 AI·6G 투자"
KT 호텔 매각설에 "본업 위해 필요한 일"
입력 : 2025-03-05 오후 3:15:56
[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030200)가 본업인 통신과 인공지능 전환(AX)에 집중합니다. 자산 가치가 큰 호텔 매각도 본업 투자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이라는 설명인데요. 한정된 재원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면서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각오입니다. 
 
김영섭 KT 대표는 4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은 한정된 재원을 효과적으로 운용하면서 본업을 잘 발달시켜야 한다"며 "투자 영역도 본업인 통신과 AX를 성장시키고, 본업의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섭 KT 대표가 4일(현지시간) MWC 2025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T)
 
KT는 최근 호텔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선통신의 확산으로 전화국이 통폐합되면서 남은 전화국 유휴 부지를 호텔 사업으로 확장해왔는데요. KT의 호텔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KT에스테이트는 서울 핵심 지역의 신라스테이 역삼, 안다즈 서울 강남 등에 대한 매각을 논의 중입니다. 
 
김 대표는 KT의 본업을 통신과 AX B2B 사업으로 정의하면서 "본업을 잘 발달시켜서 성장하고 많은 수익을 내 임직원뿐만 아니라 고객과 주주,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기업의 기본적인 사명"이라며 "(호텔 매각을) 안 하는 게 이상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T의 부동산 사업 방향성도 호텔 운영이 아닌 저수익 부동산 가치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유휴 부동산이나 저수익 부동산이 생기면 그것을 가치 있게 만드는 일에 본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KT에스테이트가 호텔을 이렇게 많이 소유하고 KT가 이것을 본업으로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호텔 사업의 수익성이 본업 대비 기대치가 낮은 것도 이번 호텔 매각 배경으로 지목됐는데요. 재무통으로 꼽히는 김영섭 대표의 경영 철학을 반영한 셈입니다. 김 대표는 "통신 사업에 1조원을 투자하면 1조6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지만, 호텔사업은 같은 돈을 투자했을 때 2000억원 정도 매출에 그친다"며 "영업이익률은 호텔업이 11~12%로 통신업 8~9%보다 높지만, 투자 대비 수익성은 통신업의 6분의1밖에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본업에 집중하기 위한 투자 재원이 필요한 것도 이유로 꼽았는데요. 6G 등 미래 기술 투자를 위해 자산의 유동화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입니다. 김 대표는 "위성, AI가 혼합된 네트워크인 6G로 가면 주파수도 받아야 하고, 본업에서 1등을 하려면 투자는 물론 인수합병(M&A)도 해야 한다"며 "부동산 유동화는 기회가 왔을 때 하고, 이를 본업에 투자해 본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투명한 프로세스를 통해 진행하고, 주주 및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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