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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도 '하루 이자 받기' 동참
입력 : 2025-02-25 오전 11:42:51
(사진= 토스뱅크)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하루 단위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하루 이자 받기' 통장이 인기를 끌자 그간 시큰둥하던 시중은행들마저 하나둘 서비스 도입을 시작했습니다.
 
NH농협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하루 이자 받기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지난해 8월 디지털전용 상품인 'NH올원e통장'에 하루만 돈을 넣어놔도 이자가 계산되는 서비스를 탑재했습니다.
 
Sh수협은행은 지난 2023년 4월 모바일 전용 통장인 'Sh매일받는통장'을 내놓으면서 즉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하루 이자 받기 서비스는 소비자가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자 수령 버튼을 누르면 그간 쌓인 이자를 즉시 수령할 수 있습니다. 이자 수령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권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은행권의 일반 예·적금 이자 지급 시기는 통상 월 1회인데 하루 이자 받기가 소비자가 원하면 매일 이자를 수령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기존에는 하루 이자 받기 서비스는 인터넷전문은행들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이었습니다. 하루 이자 받기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곳은 토스뱅크로, 2022년 3월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이후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도 각각 '플러스박스', '세이프박스' 파킹통장에 해당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인뱅이 하루 이자 받기 기능을 도입하며 인기를 끌 당시 전통 시중은행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루 이자를 받기 위해선 소비자들이 은행 앱에 들어가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이는 인뱅이 앱 방문량을 늘리기 위해 쓰는 전략일 뿐이라고 본 겁니다.
 
다만 최근에는 시중은행들 역시 은행 앱 활성화 전략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어 금융 소비자들을 끌어오기 위해 해당 서비스 도입을 시작한 모습입니다.
 
소비자들은 이젠 시중은행에서도 즉시 이자 받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진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문성주 기자 moonsj7092@etomato.com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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