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롯데웰푸드, 가나 초콜릿 등 가격 인상…"코코아값 폭등 때문"
17일부터 평균 9.5% 올려
입력 : 2025-02-06 오전 11:41:10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초콜릿류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롯데웰푸드가 오는 17일부로 건빙과 26종 제품을 평균 9.5% 인상한다고 6일 알렸습니다.
 
건과 주요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은 △가나마일드 70g 기존 2800원에서 3400원으로 △크런키 34g 1400원에서 1700원 △초코 빼빼로 54g 1800원에서 2000원 △몽쉘 오리지널 12입 6600원에서 7000원 △롯샌 파인애플 315g 4800원에서 5000원 △빠다코코낫 300g 4800원에서 5000원 △마가렛트 오리지널 660g 1만32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인상합니다. 빙과 주요 제품으로는 월드콘을 기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설레임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올립니다.
 
롯데웰푸드는 가격 인상에 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코코아를 비롯해 유지, 원유 등 각종 원재료비와 물류비, 인건비, 전기료 등 가공비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원가 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초콜릿의 주 원료인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는 시세가 폭등한 뒤 좀처럼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20일 코코아 선물가격은 톤(t)당 1만2565 달러(ICE 선물거래소)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습니다. 코코아는 지난 수십 년간 t당 2000달러대의 시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왔는데, 5~6배 수준으로 가격이 뛴 것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만 살펴봐도 172% 상승해 작년 원자재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원재료의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식품 사업 특성상 환율 상승은 그대로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롯데웰푸드도 고환율 영향으로 원재료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수입선 다변화, 내부 비용 절감 등 경영 효율화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부 환경의 부정적 영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코코아 및 유지류 등의 원재료비와 인건비 등 가공 비용도 오른 상황인 데다 고환율이 겹쳐 원재료 부담이 높은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김성은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