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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작년 영업익 3442억원…"사상 최대 실적"
수출 급증에 첫 3000억원 돌파
입력 : 2025-02-05 오후 5:47:10
삼양식품 본사 전경. (사진=삼양식품)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4%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5% 늘어난 1조7300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15.1% 증가한 272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입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수출이 본격화된 2016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수익성 높은 해외 비중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영업이익률도 2023년 12%에서 지난해 20%로 상승했습니다. 삼양식품의 수출 비중은 2023년 68%에서 2024년 3분기 기준 77%로 1년 만에 10%가량 늘었습니다.
 
미국과 유럽 내 불닭브랜드 인기가 확산되며 물량을 맞추기 어려울 정도로 해외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것이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삼양식품은 수출전진기지인 밀양공장을 기반으로 해외 수요에 대응하면서 현지 불닭브랜드 고객을 위한 맞춤형 이벤트와 대대적인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현지에서 입지를 강화하며 해외사업 확대에 주력했습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등에서도 불닭브랜드 입지가 더 견고해지고 있어 향후에도 해외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6월 준공을 앞둔 밀양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해외 매출 확대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양식품은 지난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이후에도 매분기 성장을 거듭하며 3분기 만에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도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습니다. 이 같은 높은 성장세로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코리아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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