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는 이달부터 통합 플랫폼 'SB톡톡플러스'에 금융상품몰 개편을 통해 모임통장 서비스 구축을 시작했습니다. 모임통장은 최소 2인 이상의 가입자가 회비를 내고 모임을 위한 지출비용을 내는 통장인데요. '계'라는 우리 고유의 문화와 비슷한 모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올해 들어 통합 금융앱 고도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전체 79개 저축은행 중 자체 뱅킹 앱을 보유하나 곳은 31개사(39.2%)에 불과한데요. 자체 앱을 개발하거나 운영할 여력이 없는 중소형 저축은행의 경우 중앙회의 통합 금융앱 의존도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모임통장 서비스를 통해 저축은행들은 예적금 상품보다 낮은 이자를 주면서도 고객이 맡기는 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모임통장 특성상 한 번에 다수를 고객으로 유입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저축은행 금리가 높기 때문에 모임통장 금리도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는데요. 후발주자인 만큼 차별화 전략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 기본금리를 연 0.1%로 책정했으나 '세이프박스'기능을 활용하면 최대 연 2.6%를 지급합니다. 이어 토스뱅크는 연 2%, 케이뱅크는 연 2.3%입니다.
저축은행들이 새로운 먹거리 마련에 적극적인 이유는 수익성 개선 때문입니다. 저축은행 업계는 지난해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올해 역시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큽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달부터 통합 플랫폼 'SB톡톡플러스'에 금융상품몰 개편을 통해 모임통장 서비스 구축을 시작했다. 이로써 내년 상반기 중으로 저축은행중앙회 앱으로 모임통장 가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사진=저축은행중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