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6일 우편물 등을 넣는 투함구가 2개인 새로운 형태의 '에코 우체통'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새 우체통 '에코 우체통'은 우편물을 넣는 투함구와 폐의약품 및 다 쓴 커피 캡슐까지 투입할 수 있는 투함구를 분리해 제작됐습니다. 회수 물품에서 나올 수 있는 오염물질이 우편물과 섞일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우편물 투함구는 우체국 2호(27cm×18cm×15cm) 소포 상자를 넣을 수 있도록 크기를 키웠습니다. 소포우편물 접수는 우체통 표면에 안내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우체국앱·웹의 '간편 사전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접수 시 안내되는 16자리 사전접수번호를 소포 상자 표면에 기재한 뒤 우체통에 넣으면 됩니다.
에코 우체통은 올 연말까지 서울 종로구와 강남구 전역과 서울 소재 총괄우체국 22곳 등에 90여 개를 우선 설치하고 추후 확대할 예정입니다.
현재 우체통은 1984년부터 운영돼 편지 봉투와 같이 얇은 봉투 정도만 넣을 수 있었습니다. 새 우체통은 투함구 크기를 키우는 한편 재질도 외부충격에 약하고 재활용이 어려워 폐기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섬유강화 플라스틱(FRP)'에서 강판으로 변경됐습니다.
ECO 우체통. (사진=우정사업본부)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