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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리스크'에…김부겸 "여·야·정·민간 대책기구 제안"
초일회 특강서 "어느 때보다 정치 역할 중요"
입력 : 2024-12-01 오후 6:10:00
김부겸 전 국무총리.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어느 때보다 정치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쟁을 넘어 초당적 협력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야·정과 민간(기업)이 함께 머리를 맞대는 협의체를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광화문 한 음식점에서 열린 '초일회' 특강에서 "지구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국민은 불안해 하는데, 윤석열정부의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며 "국가 위기는 단결과 협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초일회 초청으로 마련된 이번 특강은 '트럼피즘의 귀환, 한국의 전략적 방향성'을 주제로 진행됐는데요. 김 전 총리는 미국 대선기간 현지를 방문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스탠퍼드대에서 '저출산 고령화'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트럼프 재집권 배경과 한국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제시했는데요. 그는 "(트럼프의 당선이) 한국 입장에서는 기대 섞인 전망과 다른 반전이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이미 그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리스가 바이든 행정부에서 인플레이션, 마약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을 해결하지 못한 점을 패배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또 민주당의 변화된 정체성이 기존 중산층과 노동자 계층의 지지를 약화시킨 것도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의 당선은 해리스와 민주당의 실패가 작용한 결과"라며 "미국 사회의 구조적 불만이 어떻게 투표로 연결됐는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 동맹 중심의 국제질서를 자국 우선주의와 거래 중심의 접근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국이 직면할 주요 과제로는 △관세 인상 등 통상정책 변화 △동맹관계에서 거래관계로 변모한 한미관계 △미중갈등 불확실성 확대 및 새로운 북미관계 형성 가능성 등을 제시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이 취해야 할 대응책으로 여·야·정과 민간(기업)이 협력하는 통합 대책기구 설립을 강조했는데요. 그는 "윤석열정부는 외교 실패와 미흡한 대응으로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외교 실패' 지적을 받아왔고, 대통령과 여당대표가 집안싸움에 정신없는 정부·여당에만 믿고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김대중정부가 IMF 외환위기 당시 여야 협력과 국민 통합으로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언급하며 "지금의 위기 역시 초당적 협력과 단결로만 극복할 수 있다"며 "정쟁을 넘어 민생을 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정부, 정치권, 민간이 힘을 합쳐 선제적이고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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