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도를 넘어선 재벌그룹 일가의 폭력사건이 논란이다.
28일 방송된 '시사매거진 2580'의 '믿기지 않는 구타사건 방망이 한 대에 100만원'에 따르면 최태원 SK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철원M&M 전 대표는 화물연대 소속 탱크로리 운전기사 유모씨(52)를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로 10여 차례 구타했다.
그후 매값으로 2000만원, 탱크로리 차량 가격으로 5000만원을 유씨에게 줬다.
구타의 이유는 유씨가 SK본사 앞에서 1인 차량 시위를 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유씨의 회사는 M&M사에 흡수 합병됐다. 2580에 따르면 M&M사는 흡수 합병 후 운수 노동자들에게 화물연대 탈퇴·가입금지를 고용승계 조건으로 내걸었고, 계약서에 서명을 강요했다.
화물연대 울산지부 탱크로리 지부장이었던 유씨는 이를 거부했고, 고용 승계에서 제외됐다.
사건은 지난달 18일 서울 용산에 있는 회사 사무실에서 발생했다.
최 전 대표는 탱크로리 판매 계약건으로 찾아온 유씨를 "한 대에 100만원"이라며 폭행했고, 그 장소에 있던 회사 간부들은 이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대표는 이후 한 대에 300만원이라며 몇 대 더 내려쳤고, 또 두루마리 휴지를 입안에 물리고 얼굴을 가격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 전 대표는 폭행 후 유씨에게 서류 2장을 작성하게 했고, 탱크로리 가격 5000만원은 통장으로, 매값 2000만원으로 현장에서 수표로 건네졌다. 유씨는 그 돈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
유씨는 폭행사건이 벌어지기 열흘 전 회사가 자신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장'을 받았고, 손해배상 액수는 유씨가 폭행을 당한 뒤 받은 금액과 같았다.
현재 네티즌들과 시청자들은 2580 게시판을 비롯해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성난 댓글을 올리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는 최철원 전 대표의 구속을 청원하는 방((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100654)도 생성돼 누리꾼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