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김두관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정부·여당을 향해 '민생경제대연정'을 구성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1년 단축과 헌법 개정을 제안한 데 이어 이날에는 경제 정책 비전을 내놓은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1년간 민생경제 전반에 대해 정부와 국회가 책임을 함께 지자"며 "정책과 입법, 집행을 빠르게 추진함으로써 민생 안정을 효율적으로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민생경제대연정 제안의 배경을 밝혔습니다.
그는 "연정내각은 생활비 부담 경감, 소득 보전 정책 등 민생 안정을 위한 단기 정책을 수립·집행해야 한다"며 "국민경제 선순환 고리를 복원해 우리 경제를 역동적인 성장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는데요.
연정내각 구성을 위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이하 경제부처 전면 개각 및 정책 기조전환 추진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중립적 '연정내각' 인물 추천 △여야 합의로 긴급 민생지원금 조기 집행 △민생 관련 상임위의 민생 경제관련 법령 신속 처리 △윤 대통령, '민생경제 여야정 협의체' 구성 및 가동 등을 실행 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김 후보는 민주당 차기 당권을 두고 경쟁 중인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도 "'먹사니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뒷받침돼야 한다. 구호가 아닌 현실적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민생경제대연정에 동참해 줄 것을 제안했는데요.
그는 "먹사니즘이 2~3년 후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추진하겠다는 대선 공약이 아니라면 현실적인 확장판은 대연정"이라며 "아무리 좋은 정책을 주장해도 현재의 구조에서는 싸움하다가 끝날 수 밖에 없다"고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민주당) 대표가 되면 당 운영 기조를 '정치 투쟁'과 '민생경제대연정' 투트랙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정부의 무도함에는 치열하게 싸우고, 민생에는 유연하게 대응해 정권 탈환의 교두보를 다지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지금처럼 여야가 평행선만 달리면 언제 민생을 챙기냐"면서 "(민주당이) 국회 제1당으로서 역할과 책무를 져버리면 안된다. 민생만큼은 대연정을 통해 국민의 삶을 잘 챙겨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