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민주당이 '거짓 사과' 논란으로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된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 전략 경선 방식으로 새 후보를 선정하기로 16일 결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2월2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통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심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의결했습니다.
최고위는 "정 전 의원이 목함 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등 도덕성에 문제가 있어 공직 후보자로 추천되기에 부적합하다"고 밝혔는데요.
정 전 의원은 앞서 지난 2017년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을 놓고 패널들과 대화하다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해 논란이 됐습니다.
이는 정 전 의원이 강북을 지역구 경선 승리 이후 온라인 상에서 다시 회자가 됐는데요. 정 전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사자께 유선상으로 사과했다" 했으나, 목함지뢰 피해 장병들이 '사과는 없었다'고 부인해 거짓 해명 논란으로 확대됐습니다.
강북을의 전략 경선은 정 전 의원과 경선을 치렀던 박용진 의원의 공천 승계가 불발됐음을 의미합니다. 박 의원은 '경선 절차에 하자가 생긴 만큼 전략 공천을 해서는 안된다'고 반발해왔습니다. 다만 그가 신청한 재심은 기각됐습니다.
최고위는 "후보자 공모는 제한없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고 명시했지만 박 의원이 재도전을 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최고위는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공천됐던 손훈모 후보 대신 경선에서 손 후보에 패한 김문수 당대표 특보를 공천하기로 했습니다. 윤리감찰단의 조사 결과 경선 부정이 확인됐다는 이유에섭니다.
이 외에 서울 서초갑에는 김한나 변호사를, 경기 안산병에는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을 각각 단수 공천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