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임태훈 컷오프' 후폭풍…진성준 "정치공세에 맞서라"
임태훈 "병역기피와 병역거부 구별해야"
입력 : 2024-03-14 오후 6:13:56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시민사회가 추천한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을 컷오프(공천 배제)한 것을 두고 시민단체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민주당 현역 의원 중에서도 "임 전 소장의 낙천을 재고하라는 의견에 동의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이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 지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군인의 인권을 위해 헌신해 온 임태훈 국민후보의 낙천에 정말 많은 분들이 재고하라는 의견을 밤사이에 보내왔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불필요한 정치적 시비에 걸려 윤석열정부 심판에 차질을 빚지 않으려는 더불어민주연합의 우려와 정무적 판단을 이해한다"면서도 "민주당이 원칙에 더욱 철저한 정당이 돼 사회적 편견과 부당한 정치공세에 단호하게 맞서면 좋겠다"고 적었습니다. 
 
진 의원은 또 "단단한 널빤지에 강하게 그러나 서서히 구멍을 뚫는다는 자세로 정치해 나가겠다"는 다짐도 되새겼습니다. 
 
앞서 임 전 소장은 지난 13일 더불어민주연합으로부터 '병역 기피' 사유로 후보에서 탈락했다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는 시민사회 측에서 공개 오디션을 통해 4위로 추천을 받은 인물인데요. 
 
임 전 소장은 "대한민국은 이미 대체복무를 인정하며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병역기피와 구분하는 선진제도를 갖춘 나라"라며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이유로 정당한 기회를 박탈당하는 사람은 제가 마지막이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민단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병역기피자로 낙인찍고 차별과 탄압을 자행하는 일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고, 국민후보추천심사위원회에서 활동을 한 송경용 성공회 신부도 자신의 SNS에 "헌법재판소도 '양심적 병역 거부'를 '양심의 자유'라고 인정했는데, 민주당이 어떻게 '병역 기피'라는 딱지를 붙일 수 있는가"라고 꼬집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