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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민주당 떠난다…현역 탈당 '5호'
민주당-진보당 단일후보 공천 반발…"선거 승리 후 복당하겠다"
입력 : 2024-02-28 오후 8:50:40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상헌 민주당 의원이 28일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에서 공천에 반발해 당을 탈당한 건 김영주·이수진·박영순·설훈 의원에 이어 이 의원이 다섯 번째입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야욕과 탐욕으로 가득 찬 단일화는 정당성을 잃었다”며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진보당과 울산 북구에 단일 후보를 내기로 윤종오 진보당 후보를 공천키로 했습니다. 그런데 울산 북구는 이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이 의원은 “윤종오 후보에게 주민의 정당한 선택을 받을 절차인 경선을 제의했지만, 결국 진보당 중앙당을 핑계로 답변을 회피했다”며 "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한 단일화를 주장하지만, 민주적 절차와 민심을 저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의 깃발을 내걸고 나아가는 것보다 민주당의 정신을 가슴에 품고 출마하는 게 훨씬 고되고 힘든 여정이 될 것이라는 점 잘 알고 있다”면서도 “울산 북구에서 민주당의 목소리를 더 크게 내고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 의원은 총선 승리 후 민주당에 복귀할 뜻을 피력했습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저 혼자 잠시 떠나지만, 제 보좌진들과 지역에서 함께할 선출직 의원을 비롯한 당원들은 당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가슴에 민주당을 새기고 살아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7일 이상헌 민주당 의원이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북구에서 경선을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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