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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제약바이오 주총 관전포인트
'임기만료 CEO 거취, 경영권 분쟁' 주목
입력 : 2024-02-14 오후 3:37:59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다음 달부터 열리는 주요 제약 바이오 기업들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임기 만료 최고 경영자 거취와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근 OCI그룹 통합과 경영권 다툼으로 바람 잘 날 없는 한미그룹은 주총 시작 전부터 날 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죠.
 
한미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OCI그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손잡은 형제 진영과 이에 맞서는 송영숙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모녀 진영으로 갈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 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형국인데요.
 
경영권 사수를 위해 임종윤 사장과 임종훈 대표는 각각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로 올라 경영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자신들과 본인들이 지정한 4명의 후보자가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제출하면서 선전포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미그룹은 임종윤 사장의 행보가 사익을 위해 한미그룹을 이용하는 것으로 규정하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회사 측은 "임종윤 사장이 임성기 창업 회장 별세 이후 상속인들에게 부과된 5407억원의 상속세 중 가장 적은 금액인 352억원만을 납부했고, 그가 상속받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대부분을 개인 사업과 자금으로 활용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임종윤 사장 외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8.4%으로 송 회장과 그 특수관계인의 지분인 31.9%보다 적은 상황입니다. 경영권을 둘러싼 한미그룹 오너일가의 다툼은 이번 주총에서 표 대결을 시작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소액주주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셀리버리는 다음 달 13일 열리는 주총에서 경영권을 놓고 소액주주 연대와 표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으로 한때 시가총액이 3조를 넘으며 승승장구했던 셀리버리는 기대와 달리 기술 수출 무산과 임상 중단 등의 악재를 맞았고 급기야 지난 2022년 사업보고서 감사 의견에서는 기업 존속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의견거절을 받아 거래 정지 중입니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주주들의 반발이 빗발쳤고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 직무 집행 정지 등 경영권 분쟁 소송이 이어졌습니다. 소액주주 연대는 조 대표와 백융기 사외이사를 이사직에서 해임하고, 새로운 사내이사 5인과 사외이사 2인을 선임하는 안건을 올리며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조 대표는 지분 13.3%을 보유한 최대 주주에 올라있고,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치면 14%까지 올라갑니다. 소액주주 연대의 지분율은 2.68%이지만 이들이 신규 사내이사 선임안에 올린 이재만 비상근 고문은 2대 주주로 3%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총 5.68%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지분율을 비교하면 최대 주주인 조 대표가 유리하지만, 실제 주총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이 어느 진영에 힘을 실어줄지는 미지수입니다.
 
JW그룹은 전문경영인들의 교체가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다음 달 27일 열리는 주총에서 지주사 JW홀딩스는 차성남 JW생명과학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입니다. 차 대표의 지주사 행으로 공석이 된 JW생명과학 대표이사는 함은경 JW메디칼 대표이사가 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진=픽사베이)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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