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연탄 봉사'를 '정치 쇼'라고 비난한 민형배 민주당 의원을 향해 "봉사를 폄훼하려고 왜곡하고 조롱까지 했다"면서 "선동을 위해 없는 사실까지 만들었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 위원장이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중계동을 찾아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한 것에 관해 "한 위원장은 옷은 멀쩡한데 대체 왜 얼굴에만 검댕이 묻었나"라며 "연탄 화장? 연탄 나르기 마저 정치적 쇼를 위한 장식으로 이용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대해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하다 하다 '연탄 정치 쇼'까지 등장했다. 답답할 노릇"이라면서 "당시 봉사활동 현장 영상을 조금이라도 찾아봤더라면 거짓 가득한 일방적 비난을 버젓이 올리진 못했을 것"이라고 민 의원의 공격을 맞받아쳤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이제라도 진실을 알았다면 사과해야 한다"면서 "위장 탈당쇼를 했던 사람 눈에는 누가 무엇을 하든 쇼하는 것으로만 보이나 보다"라고 직격했습니다. 민 의원이 2022년 4월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처리를 위해 민주당을 탈당했다가 1년 만에 복당한 걸 꼬집은 겁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