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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민주당과 소수정당, 비례의석 번갈아 배치하자”
"특정당이 통합형 비례정당 주도 안 돼…순번 두고 다툴 때 아냐"
입력 : 2024-02-07 오후 2:17:32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용혜인 새진보연합 의원(상임선대위원장)이 7일 "민주당과 소수정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1번부터 47번까지 서로 번갈아 배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준연동제 아래 통합형 비례정당 구성의 뜻을 밝힌 지 이틀 만에 소수정당에서 의석 배분에 관한 제안이 나온 겁니다. 현재 새진보연합은 비례정당 논의에서 가장 유력한 통합 대상으로 꼽힙니다. 새진보연합이 민주당에 비례의석 문제를 먼저 제안하면서 비례정당에 관한 소수정당 간 셈법이 본격화된 모습입니다. 
 
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통합형 비례정당을 특정 정당이 주도하거나 특정 정당의 의석 독점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연합의 방향과 방법을 함께 모색해야 할 때”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7일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이 여의도 국회에서 '비례연합정당 추진 방향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각 정당 의석 규모는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바라는 국민이 각 당을 지지하는 만큼 반영하는 것이 옳다"며 "각 당이 합의만 할 수 있다면 각 후보자의 순서를 결정하는 것 또한 국민이 직접 숙의하고 반영하는 방안을 충분히 모색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용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은 앞 순번, 뒤 순번을 두고 민주당과 소수정당이 다툴 때가 아니다”라며 "민주당과 소수정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1번부터 47번까지 서로 번갈아 배치하고, 지역구에서도 1대1로 과감히 연합해 300석 싸움에서도 이기자"고 제안했습니다.  
 
용 의원은 "이번 주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민주당을 비롯해 책임있는 정치 세력들이 부디 연합의 원칙과 방향을 책임 있게 밝혀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책임있는 정당들이 마음만 먹는다면 딱 2주 뒤, 오는 21일 정도면 충분히 숙의한 개혁과제 합의문을 국민께 제출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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