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민주당이 수도권 철도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도시철도를 모두 지하화하고, 상부는 주거복합플랫폼 등으로 개발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삼겠다는 공약을 1일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도시철도법과 역세권법, 도시개발법, 국토계획법 등을 개정하고 '지하화·통합개발 시민추진단'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에서 '철도 도심구간 지하화, 4대 약속·4대 실천'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엔 이재명 대표, 이개호 정책위의장, 고민정 최고위원, 김영주·윤건영·이인영 의원을 포함해 수도권 지역 3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했습니다.
민주당은 우선 철도, GTX, 도시철도 도심구간을 예외없이 지하화할 예정입니다.
주요 철도 노선과 구간은 △수도권 경인선(구로역~인천역) △경원선(청량리~도봉산~의정부역) △경의선(서울역~수색역, 수색~문산 도심구간) △경의중앙선(용산역~청량리~도심역) △경춘선(청량리역~신내역, 춘천역 도심구간) △경부선 서울(서울역~의왕~수원~병점, 천안 도심구간, 평택 도심구간) △경부산 부산(화명~가야~부산역) △경부선 대전(화덕~판암IC) △호남선 대전(조차장~가수원역) △경부선 대구(서대구역~동대구역) △광주선(광주역~송정역) △전라선(전주역 도심구간) 등입니다.
1일 민주당은 서울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에서 '철도 도심구간 지하화, 4대 약속·4대 실천' 공약을 발표했다. (이미지=민주당 제공)
주요 GTX 노선과 구간은 △GTX A(운정~동탄) △GTX B(인천대입구~마석) △GTX C(덕정~수원) 등입니다.
주요 도시철도 노선과 구간은 △서울 지하철 2호선(신도림역~신림역, 한양대역~잠실역, 영등포구청역~합정역) △3호(신답역~성수역) △4호선(옥수역~압구정역, 금정~산본~수리산~대야미, 상록수~한대~중앙~고잔~초지, 동작역~이촌역, 쌍문역~당고개역) △7호선(쌍문역~당고개) △8호선(건대입구역~청담역) 등입니다.
특히 철도 지하화를 통해 상부 부지를 개발한 다음 주거복합플랫폼을 조성해 지역 내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구상입니다. 주거복합플랫폼엔 철도와 도시철도 환승시설을 연계할 방침입니다.
또 노선 복선화와 철도망 용량을 확대하고, 경제성 외 균형발전과 시민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는 개발을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철도 지하화와 상부 부지 개발을 위해 22대 국회 내 도시철도법을 개정하고 제5차 국가철도계획망에 관련 내용을 반영토록 할 방침입니다. 이어 역세권법, 도시개발법, 국토계획법도 함께 개정하겠고 설명했습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