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이 27일 민주당을 향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 사진만 붙여놓은 사진관이 됐다"고 직격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시당 창당대회에서 "지금의 민주당은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잃어버렸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이 27일 열린 광주시당 창당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새로운미래)
그는 "제가 민주당을 떠났던 것은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위해서"라고 탈당의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이어 그는 지난 2003년 열린우리당이 만들어졌을 당시 민주당을 떠나지 않았던 때를 떠올리며 "(당시에는)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나라도 지켜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았던 것"이라며 지금의 민주당은 지켜야 할 정신이 없어 나온 것이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민주당에서 5선 국회의원과 도지사, 국무총리, 당대표까지 두루 거친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서도 "국가로부터 또 당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만큼 받았기 때문에 이제는 국가와 국민께 그걸 갚아드리기 위해 이 길에 나섰다"고 항변했습니다. "대한민국과 민주당이 분명히 잘못 가고 있는데 잘못된 길인 줄 알면서도 아무 소리 않고 묵인해 준다면 그것은 당과 국가로부터 혜택받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기 때문"이라고도 탈당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정부는 계속 잘못하고 있고 민주당은 정권 심판도, 3년 뒤 정권교체도 이룰 가능성이 없다"고 기존 정치세력 모두를 비판했는데요. 그는 "새로운 대안을 광주에서 찾아야한다고 믿고 있다"며 "힘이 남아있다면 모든 것을 다 쏟아 호남과 대한민국을 위해 싸우다 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날 행사에 내빈으로 참석한 김종민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장도 이 위원장과 같은 시각을 공유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국민들한테 부끄러운 정치 더이상 못하겠다 해서 탈당했다"며 "기득권 양당정치를 깨보라는 민심을 받들기 위해 신당을 결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이 민심을 우리가 같이 바라보고 있다면 함께 못할 이유가 없다"고 연대의 가능성을 언급했는데요. 그는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좋은 결과 보여드릴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새로운미래는 광주시당 창당대회에서 정남준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초대 광주시당 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이외에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수석공동창준위원장을 맡았고, 김태영 전 김동철의원실 사무국장이 사무처장으로, 김학실 전 광주시의원이 대변인으로 임명됐습니다.
광주시당 창당대회에 이어서는 전주 롯데시네마 전주평화점에서 전북도당 창당대회가 열렸습니다. 전북도당 초대 위원장에는 신원식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가 선출됐습니다. 신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새로운미래 후보로 전주갑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입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