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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보험업 과제)누수 막는 손보, 새 길 찾는 생보
손보, 실손·차보험 손해율 줄이는 게 최선
입력 : 2023-12-28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허지은 기자] 새해 보험업은 저성장이 우려되는데요. 손해보험업은 실손보험을 중심으로 보험금 누수를 막고, 생명보험업은 새 먹거리 확보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2024년 금융권 전망 보고서에서 투자영업손익 변동성 확대 등으로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소폭 개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험연구원은 내년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는 올해 대비 2.6% 성장하는 데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손해보험업은 의료서비스 이용과 차량 운행량이 증가하면서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의사 외래진료 횟수는 2020년 2437건에서 2022년 2550건으로 늘어났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지난해 11월말 2억5854만3000대에서 2억7113만5000대로 4.96% 증가했습니다. 1일당 사고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8.4% 많아졌습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26일 취임사에서 새해 주요 목표로 실손보험 비급여 관리 강화, 자동차보험 과잉진료 제어, 보험사기 행위 근절을 지목한 바 있습니다. 
 
고금리와 함께 고물가 상황도 이어져 생명보험은 가계 보험 수요 감소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9월말 기준 생명보험사 해약·효력상실 환급금은 35조66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4%나 늘었습니다.  
 
생명보험업계는 활로 찾기에 안간힘을 쓰는데요. 생명보험 상품과 관련성이 높은 상조업과 요양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한라이프는 최근 요양사업 전담 TF를 구성해 부지 확보까지 해 놓은 상황입니다. 삼성생명도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시니어케어 사업을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은 시니어 관련 사업 진출을 위한 부수업부 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상황입니다.
 
다만 보험사가 상조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금산분리 규제 완화가 필요합니다. 요양서비스업 수익성을 위해서도 법 개정 과제가 있는데요. 현행법에 따르면 30인이상 요양시설을 설치하려면 보험사가 토지와 건물을 직접 소유하거나 공공부지를 임차해야 합니다. 공공부지는 대체로 요양시설 수요가 높은 수도권보다는 지방이어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생보사들의 본격 요양업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내년도 4월 총선 이후 국회가 새롭게 구성되면 보험업계의 제도 개선 주문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공개로 열린 금융위·금감원·보험사 CEO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허지은 기자 hje@etomato.com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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