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한동훈 법무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앞둔 국민의힘이 20일 당 원로들로 구성된 상임고문단 회의를 열고 비대위원장 인선에 관한 의견 수렴을 이어갑니다.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이만희 사무총장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상임고문단 오찬간담회를 개최합니다.
간담회에서는 사실상 정치 참여 의사를 밝힌 한동훈 법무부 장관 추대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 원로들의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동훈 비대위를 반대하는 의견이 우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윤 권한대행은 지난 13일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 이후 중진 간담회와 의원총회,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잇달아 열고 비대위 구성과 위원장 인선에 관해 당내 중지를 모으고 있습니다. 비대위원장 인선을 최대한 잡음 없이 진행하고 당의 위기 상황을 수습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한편 한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는 질문에 "세상의 모든 길은 처음엔 다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이하면 길이 되는 것"이라며 "진짜 위기는 경험이 부족해서라기보다 과도하게 계산하고 몸을 사릴 때 오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한 장관의 발언을 두고 사실상 당으로부터 비대위원장 제안이 오면 수락할 것이라는 의중을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