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건설협회)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국내 최대 건설단체인 대한건설협회(이하 건협) 신임 회장에 한승구 계룡건설산업 대표(전 건설협회 대전시회장)가 당선됐습니다. 임기는 내년 3월1부터 4년입니다.
15일 건협은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선거에서 한승구 대표가 제29대 대한건설협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건설협회 회장 선거는 총회서 추대되거나 회원이사 또는 각 지역에서 선출된 대의원들이 회장을 뽑는 간선제로 이뤄집니다. 현재 건협 선출대의원은 155명이고 투표권자는 김상수 회장을 포함해 156명으로, 한 당선인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 총회에서 나기선 고덕종합건설 대표와 맞대결을 펼쳐 최종 승기를 잡았습니다.
한 당선인은 1955년생으로 충남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후 1989년 계룡건설에 입사해 사장을 거쳐 2017년부터 대표이사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계룡맨으로, 건설협회 대전시회장과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건협은 건설사업자의 상호협력 증진과 권익 보호를 위해 설립된 국내 최대 건설 관련 법정단체로, 한 회장은 건설업계를 대표해 정부, 국회 등에 건설업과 관련한 법령 및 제도 개선 등을 건의하고 건설업 진흥에 앞장서는 등 중책을 짊어지게 됐습니다.
특히 내년 건설업황이 더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사회간접자본(SOC) 확대와 규제 완화 등 건설업계 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승구 당선인은 "건설환경을 둘러싼 대내외적인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건설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서 나아갈 수 있도록 건설산업 재도약을 위해 한평생 건설인으로 몸 바쳐온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4년간 건설업계와 협회의 발전을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는 또 "회원사인 대·중소기업간 상호협력 증진과 권익옹호 도모를 위해 회원사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건설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