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을 두고 여야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민주당이 정부 원안보다 8000억원가량 증액한 자체 R&D 예산안 추진을 공식화하는 행보에 나섭니다.
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들과 '과학기술 R&D 예산 대응 TF' 위원들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과방위 예삼심사소위에서 단독 의결한 자체 R&D 예산안을 자당 소속 국회 예결위원들에게 전달합니다.
TF단장을 맡고 있는 유동수 의원과 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 과방위 예산소위원장 정필모 의원 등이 행사에 참석하고 예결위에서는 서삼석 예결위원장과 강훈식 야당 간사 등이 함께합니다.
민주당 조승래, 고민정 의원 등이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박민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장제원 위원장의 의사진행 방식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년도 예산안은 예결위에서 여야와 정부 간 합의가 있어야 최종 증액이 확정될 수 있는데요. 민주당의 이날 기자회견은 R&D 예산 삭감에 대한 비판 여론을 업고 정부·여당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앞서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4일 예산소위에서 과학기술계 연구원 운영비 지원, 카이스트 등 4대 과기원 학생 인건비 등 2조원을 증액했습니다. 반면 글로벌TOP전략연구단지원사업, 첨단바이오글로벌역량강화 등에서 1조1600억원을 감액해 8000억원이 순증한 R&D 예산을 재구성했습니다.
하지만 과방위원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전체회의를 개최하지 않으면서 상임위 차원의 예산안 심사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을 2조원 증액하고 글로벌TOP전략연구단지원사업 등에서 1조2000억원가량을 감액한 예산안을 단독 의결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