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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미국 에어프로덕츠 맞손…"암모니아·수소 사업 공동개발"
암모니아 공급 인프라 구축 등 청정에너지 사업 밸류체인 구축
입력 : 2023-11-16 오후 12:45:29
김승록 Air Products Korea 대표이사(왼쪽)와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양)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한양이 미국 산업가스 기업인 에어 프로덕츠(Air Products)와 손잡고 전남 여수지역 암모니아·수소 사업 공동개발에 나섭니다. 청정에너지 사업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입니다.
 
16일 한양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양타워에서 에어 프로덕츠와 전남 여수지역 내 ‘청정 암모니아·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암모니아 터미널 개발과 청정 암모니아 공급, 암모니아 크래킹(Cracking, 분해) 설비 개발 등에 협력할 계획입니다.
 
한양은 동북아 중심에 위치한 관문 항만으로서 입지를 갖춘 부지를 제공하며, 건설·에너지 기업으로서 쌓아온 플랜트, 운영 역량을 토대로 터미널 등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에어 프로덕츠는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의 추진 경험을 토대로 청정 암모니아(국내 수소 탄소배출량 기준)를 적기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현재 한양은 전남 여수 묘도(猫島)에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열병합 발전소, 수소 및 암모니아 터미널 등으로 구성된 ‘에코 에너지 허브’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5월 글로벌 수소에너지 기업인 린데, 전라남도 등과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총 8억불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과 크래킹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의 암모니아와 수소 터미널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저탄소 연료를 공급하는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과 무탄소 연료를 공급하는 암모니아 터미널 사업도 구체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한양 관계자는 “여수국가산업단지와 남해안 일대는 다양한 수요가 밀집돼 있어 청정 암모니아와 수소 공급을 위한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이번 MOU를 통해 연간 100만톤 이상의 발전용, 산업용 암모니아 공급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지역 탄소중립 실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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