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인간이 아무리 이기적인 존재라 하더라도, 그 천성에는 분명히 이와 상반되는 몇 가지가 존재한다. 이 천성으로 인해 인간은 타인의 운명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단지 그것을 바라보는 즐거움밖에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고 하더라도 타인의 행복을 필요로 한다."
신간 '결혼들은 왜 이럴까'를 쓴 저자 배윤성 씨는 지난 30년의 결혼 생활을 돌아보며 애덤 스미스의 '도덕 감정론' 제1부에 나오는 말을 떠올립니다.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듯 오르락내리락하는 감정의 파고 속에서도 탄성과 눈물을 번갈아 짓게한 결혼 생활에 대한 대답입니다.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라는 말처럼 결혼이 당위가 아닌 시대에 저자는 "인류에게 상당한 무게로 여겨질 수밖에 없는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속 시원하게 말해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결혼에 관해 각종 TV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매체에서 끊임없이 다루는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것도 사실이다. 쏟아져나오는 수많은 결혼 이야기 중에 어떤 것을 골라야 도움이 되는 걸까. 결혼을 한 사람들이라야 실질적인 결혼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용기 있는 자만이 사적인 고백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결혼과 동시에 낯선 사람이 되는 배우자와 배우자 가족들과의 관계를 자신의 결혼생활 경험을 빌려 저자는 전합니다.
일부 원고 끝에는 “반백 년을 살고 보니”라는 제목으로 결혼생활의 ‘팁’도 간추려놨습니다. 결혼생활의 단맛 쓴맛을 고루 경험한 저자가 주는 알짜배기 노하우입니다. 작은 신문사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대형 신문사 교열부 기자로 활동한 저자는 곳곳에 유머와 신랄한 표현들로 결혼생활을 적어냈습니다.
'결혼들은 왜 이럴까'. 사진=글로서기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