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이 9월 15일 정규앨범 [Brooklyn Rainfall](브루클린 레인폴)을 발표합니다.
이번 앨범은 조윤성의 음악 커리어에 있어서 처음으로 미국에서 발매하는 미국 데뷔앨범입니다.
스스로도 “나의 첫 재즈 앨범”으로 손꼽을 만큼 녹음에서부터 연주자 선정, 후반작업에 이르기까지 재즈의 중심인 미국, 특히 뉴욕 음악계의 분위기와 정서를 담아내려 했다고 합니다.
새 앨범에는 로버트 글래스퍼 트리오, 존 스코필드 밴드의 베이시스트 비센테아처(Vicente Archer, bass)와 펫 메시니, 칙 코리아 밴드의 드러머 마커스 길모어(Marcus Gilmore, drums)가 세션 연주자로 함께 했습니다. 조윤성의 힘차고 화려한 피아노 터치에 이 리듬 섹션이 더해져 안정과 조화를 이룹니다. 스튜디오에서 내내 편안하고 침착한 모습으로 거센 폭풍 속의 닻과 같은 존재로 이들을 떠올리며 연주했다고 합니다.
수록곡으로는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 곡 ‘Brooklyn Rainfall‘을 포함한 6곡의 자작곡을 중심으로 재즈 스탠다드, 클래식 편곡을 더해 총 8곡을 담았습니다. ‘Sultan Room’, ‘City Night Drive’, ‘East River Sunrise’의 트리오 구성과 ‘Book of Kush’, ‘Sonetto 104 del Petrarca’로 이어지는 피아노 솔로가 대비되며 앨범 전반의 흐름을 좌우하여 분위기를 압도합니다. 여기에 색소포니스트 베니 골슨(Benny Golson)의 스탠다드곡 ‘Whisper Not’과 조윤성의 블루스 오리지널튠 ‘Astoria Blues’의 연주를 담았습니다.
평소 음악적인 소재들을 화폭으로 옮겨 미술 작품활동을 즐기는 조윤성은 브루클린에서 녹음 직후 쏟아진 폭우, 숙소를 향해 차로 달리던 거리, 피아노솔로 녹음실이 위치해 있던 애스토리아, 작업을 마치고 거닐었던 이스트 강에 이르기까지 앨범의 마지막 곡에 다다랐을 때 비로소 도시의
장면들을 앨범에 그림으로 담았습니다.
조윤성은 10월 21일 대학로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가집니다. 이 날 공연에는 허비 행콕 재즈 인스티튜트 (Herbie Hancock Institute of Jazz) 출신의 세계 최정상급 재즈 베이시스트 황호규와 국내 최고 수준의 드러머 신동진의 연주로 앨범의 수록곡들을 들려줍니다. CD앨범은 오는 10월 말부터 미국 이테일러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사진=블루룸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