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결국 답은 카톡에…"체류시간 늘려라" 특명
예약하기 서비스 본격 확장…채널 개설 사업자 연계 가능
입력 : 2023-08-07 오후 4:06:01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저조한 경영 성적표를 받아든 카카오의 돌파구는 결국 카카오톡으로 지목됐습니다. 사업의 근원인 카카오톡의 개선을 통해 이용자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궁극적으로는 매출과 수익의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입니다. 
 
카카오는 7일 '카카오톡 예약하기' 서비스를 확장 오픈한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톡 내에서 다양한 상품을 예약할 수 있는 예약하기 서비스는 지난 3월 출시됐는데요. 카카오톡으로 예약부터 결제, 예약 정보 확인 및 전달, 친구 공유까지 가능해 쉽고 편리한 예약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번에 추진하는 예약하기 서비스 확장은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 중인 비즈니스 파트너라면 해당 채널에 예약과 결제 기능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인데요. 예약하기 기능은 무료로 제공되며 상품 결제 기능 연동 시에만 최소한의 결제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카카오톡 예약하기' 공식 홈 화면을 개편했습니다. 예약 가능한 파트너사의 상품을 검색하는 기능과 내 주변에서 예약 가능한 장소를 찾을 수 있는 기능들이 추가돼 더 많은 이용자들이 다양한 업종과 상품의 예약 경험을 제공하려 합니다. 
 
아직까지는 테마파크, 워터파크, 액티비티, 숙박 등의 상품에 한정돼 있지만 채널을 개설한 비즈니스 파트너들로 예약 가능 범위가 확장된다면 일상에서 카카오톡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가 '카카오톡 예약하기' 비즈니스 파트너 모집 계획을 밝혔다.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이처럼 카카오톡의 변화를 꾀하려는 것은 카카오톡 채널 등에 기반을 둔 톡비즈 매출이 전체 매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광고 시장 둔화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톡비즈 사업을 강화해 수익성 악화를 방어하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카톡을 활용해야 하는데요,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지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톡은 실생활과의 관계가 늘어나지 않는 이상 이용자 활동성이 늘어나기 어려운 것이 한계"라고 언급한 것을 감안한다면 지금의 '국민 메신저'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고민이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카카오는 예약하기, 주문하기 등 새롭게 확장했거나 기존에는 크게 강조하지 않았던 서비스들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사용자들의 일상 속으로 파고들려 합니다. 하반기 중에는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와 유사한 '펑' 기능을 도입하려고도 합니다.
 
다만 카카오의 시도가 소기의 성과를 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과거에도 카카오는 구독 서비스 '카카오 온',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카카오 뷰' 등 트렌드에 맞춘 서비스들을 선보였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실적으로 조기에 퇴장하는 전철을 밟았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특정 서비스가 안착을 하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의 기존 사용 습관을 바꿔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어렵다"며 "카카오가 제공하니 당연히 사용할 것이란 생각보다는 카카오이기 때문에 이용할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