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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총파업 끝났지만 여진 계속
입력 : 2023-07-19 오후 1:18:30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19년 만에 총파업을 벌였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이틀 만에 파업을 종료했지만, 현장 교섭과 개별 파업 투쟁이 이어지며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초 파업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지난 14일 보건의료노조가 간호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 등을 요구하며 전국 140개 의료기관에서 벌인 총파업을 이틀 만에 끝내며 갈등 상황을 일단 봉합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급하게 마무리 지은 파업의 여운까지 없어지지는 않았는데요. 전국 병원 17곳은 현장 파업을 이어가고 있고, 전국 총 5000여명의 조합원들은 개별적으로 파업을 지속하고 있어 언제 또 파업의 불씨가 확산될 지 모를 상황입니다.
 
서울에서만 고려대의료원 산하 고려대 안암·안산·구로병원 3곳이 인력 증원을 요구하며 지난 주말부터 파업 중입니다. 고려대의료원 산하 3곳은 19일 오전 11시 고려대 안암병원에 집결해 파업결의대회를 가졌는데요. 서울 외 지역에서는 부산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 아주대병원, 국립교통재활병원, 성가롤로병원, 조선대병원, 광주기독병원, 광주시립요양정신병원, 광주시립요양병원 등은 비정규직 정규직화, 적정인력 충원, 불법 의료 근절, 실질임금 인상, 직종별 인력 기준 마련, 직원 간 복지 차별 해소, 불공정한 인사제도 개선 등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제시하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통해 정부에 요구한 핵심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와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대 5' 제도화,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감염병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확대, 공공의료 확충 등이었는데요. 이는 정부도 앞서 큰 틀에서의 방향성에는 공감한다고 이미 밝힌 내용이었음에도 구체적인 로드맵과 실천의지가 미미해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이라는 사태까지 초래한 것인데요.
 
필수의료인력 부족으로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 국민들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는가 하면 소아청소년들이 제대로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이 없어 난감한 상황이 계속되며 의료공백이 장기화 국면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정치 파업이라는 프레임을 앞세워 강경 대응으로만 일관했던 정부와 여당의 행태에 답답하기만 할 뿐입니다.
 
파업의 불씨가 또다시 살아나서 의료공백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기 전에 진정성을 가진 해법으로 정부와 의료계가 의료대란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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