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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주권적 판단, 미국과 논의 이유 없다"
"미 의회, 윤 대통령 한일관계 개선 높이 평가"
입력 : 2023-07-12 오전 11:01:56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조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현지시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해 "각국의 주권적 판단"이라며 "오염수와 관련해 미국과 만나 이야기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평가를 미국이 옹호하는 것과 관련, 미 의회 인사들과의 면담에서 해당 논의가 있었느냐의 질문에 이 같이 밝혔는데요.
 
김 대표는 "이것은 과학적 근거와 국제기구의 여러 검증 절차를 거치는 것이지 미국의 의견과 상관이 없다"며 "대한민국 주권에 관한 문제이며, 미국의 의견을 특별히 물어보지는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적 우려에 대해서는 "오염수를 방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우려는 누구나 갖는 생각이지만,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우리의 뜻만으로 관철할 수 없다면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IAEA 등의 검증을 받고 과학적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공개하라는 것이 (전임) 문재인정부 시절부터의 결론"이라며 "그에 따라 절차가 진행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이날 캠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비롯해 조야 인사들과 면담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 등 현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습니다.
 
그는 "업그레이드된 핵공유를 기반으로 하는, 핵공유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하는 NCG 설치 자체가 한미 동맹의 중요한 변화의 기점"이라며 "단순한 선언적 의미가 아니라 국민에게 안전이 확실히 보장된다는 실천적 성과를 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미국 측에서) 대한민국이 자체 핵무장을 원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계속 있었다"며 "대한민국의 안전 보장을 자체 힘으로 지킬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강한 의견이 있고 여전히 상존하지만, 그럼에도 NCG를 통해 한국의 안전이 보장된다면 그것도 의미 있다. 그런 만큼 실질적 안전 보장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해달라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표는 한일 관계와 관련해선 "캠벨 조정관도, 밥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도, 한일 관계의 획기적 개선을 매우 주의깊게 봤다고 평가한다고 했다"며 "조만간 한미일 정상 회담을 미국 초청 형태로 하게 될 것 같다는 데, 그 자리에서 한미일 관계가 보다 진전된 모습으로 성과를 내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중 갈등 속에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는 지적에 대해선 "만나는 사람들마다 한결같이 그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우리 경제는 중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며, 그런 측면에서 한중 관계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측에) 한중 관계를 적절한 수준에서 잘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명확히 설명했다"며 "그 점에 대해 한결같이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고, 한중 관계 개선에 있어 미국이 공동 보조를 맞춰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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