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이 중국 시장에 정식으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를 발급받은 지 약 6개월 만입니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20일 오전10시부터 애플 앱스토어와 다양한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에픽세븐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이 게임은 중국 전체 플랫폼에서 사전 예약자 수 4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사전 다운로드 이후로는 iOS 앱스토어, 빌리빌리, 탭탭 등에서 인기 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앞서 지난달 11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비공개테스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이 20일부터 중국 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은 지난해 12월 말 중국 국가신문출판총서로부터 외자 판호를 발급받았습니다. 이는 1년 6개월만에 발급된 외자 판호였는데요. 당시 에픽세븐 외에도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의 판호를 획득했고, 메이플스토리M(넥슨),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A3: 스틸얼라이브, 샵 타이탄(이상 넷마블), 그랑사가(엔픽셀) 등도 판호 발급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후 올 3월에는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 등도 외자 판호를 받았습니다.
대거 판호가 발급된 후 처음 정식으로 출시되는 게임이기에 에픽세븐의 성과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집니다. 에픽세븐은 중국의 즈룽게임즈이 퍼블리싱을 맡았는데요. 즈룽게임은 국내에도 '랑그릿사', '아르케랜드' 등 전략 게임과 서브컬처 게임을 서비스하며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스마일게이트와 즈룽게임은 철저한 사전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에서 서비스되는 대부분의 콘텐츠를 동일하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실시간 PvP(플레이어간 경쟁) 콘텐츠인 월드 아레나 역시 모의전을 거쳐 다음 프리 시즌부터 글로벌과 동일하게 진행합니다. 게임 내 영웅들의 목소리 녹음에도 중국 내 최고 성우진들이 참여해 중국 이용자들의 성향을 반영한 현지화를 단행했습니다.
두 회사는 중국 서비스 정식 오픈을 기념해 월광 영웅 '여일의 디에리아'의 특별 스킨 '홍련의 투희'와 '판다'를 캐릭터화 한 '귀염둥이 팡두' 펫과 특별 아티팩트를 선물로 지급합니다. 이는 향후 글로벌 모든 이용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지급됩니다.
정재훈 스마일게이트 이사는 "중국 내에서 뛰어난 퍼블리싱 역량을 증명한 즈룽게임과 에픽세븐이 글로벌에서 더욱 사랑받는 IP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성공적으로 중국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에픽세븐 외에도 중국의 판호를 획득한 게임들은 현지 서비스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넥슨게임즈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주간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통해 블루 아카이브의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진행하는데요. 서브컬처 게임 명가 '요스타'의 자회사인 '상하이 로밍스타'가 중국 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블루 아카이브는 이미 중국 내에서 260만여명의 사전 예약자를 확보했고 지난 3월 말 공개한 프로모션 비디오(PV)는 누적 조회수 430만건을 돌파했습니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도 지난 4월 사전 예약을 시작한 후 지난달부터 서버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중국 현지 퍼블리싱을 맡은 텐센트와 창유는 최근 쿠키런:킹덤의 2차 홍보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중 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고는 있지만 사실상 게임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아보인다"며 "한한령이 장기간 지속됐던 상황에서 더 이상 나빠질 것도 사실상 없다"고 전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