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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 오늘부터 장례…대한가수협회장으로 거행
입력 : 2023-04-07 오전 9:10:31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원로가수 고(故) 현미(1938~2023)의 장례식이 7일부터 대한가수협회장으로 거행됩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서 조문이 가능합니다. 장례위원장은 대한가수협회 감사 서수남이며, 장례위원은 협회 임원 이사진이 맡습니다.
 
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은 "고인께서 치열한 삶을 통해 불멸의 작품을 남기고 영면에 드는 이 시점에 작은 보답이라도 하고자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며 "국민들의 애도와 추모하는 마음 담아 후배 가수들과 함께 장례절차를 무사히 마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서수남을 비롯 임희숙, 정훈희, 엄앵란 등 현미와 평소 절친했던 가수·배우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나섰습니다.
 
현미는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나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고향인 평양에서 거주했습니다. 1·4 후퇴가 있을 당시 평안남도 강동에 있는 외가로 피난을 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린 두 동생과 헤어졌다가 60여년이 지난 뒤에서야 동생들과 평양에서 재회했습니다. 
 
현미는 스무살 때인 1957년 미8군 무대를 통해 연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칼춤 무용수로 무대에 올랐지만, 일정을 펑크낸 어느 여가수의 대타로 마이크를 잡으면서 가수가 됐습니다.
 
이때 그를 눈여겨 본 작곡가 고(故) 이봉조와 3년간 연애한 뒤 결혼했습니다.
 
1962년 발표한 '밤안개'로 큰 인기를 누렸고 남편 이봉조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 없이', '몽땅 내 사랑', '무작정 좋았어요' 같은 히트곡들을 연달아 냈습니다.
 
2007년 데뷔 50주년을 맞아 연 기자회견에서 "80년이든 90년이든 이가 확 빠질 때까지 노래할 것이다. 은퇴는 목소리가 안 나오게 되면 할 것"이라고 음악 활동에 적극성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현미는 지난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세상을 떠났습니다.
 
발인은 11일 오전 10시입니다. 
 
가수 현미.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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