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이 정도면 철옹성이라고 해야 할 듯합니다. 언론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뒤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며 오랜만에 한국영화 흥행세를 예감하게 만든 ‘리바운드’의 오프닝 프리미엄을 밀어냈습니다.
6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5일 개봉한 ‘리바운드’는 전국에서 총 3만 292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로 데뷔했습니다. 유료 시사회 포함 누적 관객 수는 총 5만 765명입니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에 출전한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신임코치와 6명의 선수가 만들어 낸 8일간의 기적 같은 스토리를 그려낸 영화입니다. 이 영화 속에 담긴 모든 내용이 실화 란 점이 알려지면서 더욱 더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여러 방송에서 유쾌한 이미지를 뽐낸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을 쓴 권성희 작가와 장항준 감독의 아내인 김은희 작가가 시나리오를 맡아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리바운드’의 개봉과 함께 올해 들어 박스오피스에서 힘을 쓰지 못하던 한국영화의 흥행세가 점쳐진 바 있습니다. 하지만 개봉 첫 날 ‘리바운드’가 오프닝 프리미엄을 등에 엎고도 1위 자리에 오르지 못한 이유는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스즈메의 문단속’ 때문입니다. 같은 날 ‘스즈메의 문단속’은 4만 3288명을 끌어 모으며 누적 관객 수 390만 2860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달 8일 개봉 이후 한 달 가량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는 중입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이미 연출을 맡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국내 개봉작 가운데 최고 흥행작이던 ‘너의 이름은.’이 기록한 381만을 훌쩍 넘은 상태입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신드롬을 일으킨 최고 히트작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441만 관객 돌파도 불가능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리바운드’와 ‘스즈메의 문단속’이 벌이는 극장가 흥행 2파전의 기세가 꽤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