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K팝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TWICE)'가 북미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새 미니 앨범 'READY TO BE'을 기점으로 현지 방송과 토크쇼 출연, 팝업스토어까지 다채로운 활동 예열에 들어갔습니다. 자체 미국 빌보드 차트 최고 기록을 쓸지도 관심입니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2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 발표된 새 음반 'READY TO BE'는 이미 선주문 수량 170만 장을 돌파(지난 7일 기준)해 그룹 자체 최고 기록 깼습니다.
새 앨범에는 해외 작곡진들을 대거 기용함으로써 북미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 엿보입니다. 타이틀곡 '셋 미 프리(SET ME FREE)'는 그루비한 베이스 라인과 파워풀한 사운드가 특징인 마이애미 베이스 기반의 팝 장르의 곡. 사랑을 느낀 후 '이 감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걸겠다'는 다짐을 노래하는 진취적인 메시지가 포인트입니다.
새 미니 앨범 'READY TO BE'로 돌아온 걸그룹 '트와이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기존 트와이스 대표곡들, '아이 캔트 스톱 미(I CAN'T STOP ME)', '크라이 포 미(CRY FOR ME)', '사이언티스트(SCIENTIST)'를 만든 멜라니 폰타나와 린드그렌이 국내 유수 작가진과 의기투합했습니다.
2번 트랙은 올해 1월 20일 선공개해 미국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 100' 통산 두 번째 진입에 성공한 영어 싱글 '문라이트 선라이즈(MOONLIGHT SUNRISE)'. 이밖에 매 무대를 땀과 눈물, 열정으로 채워온 그룹의 이야기를 담은 '갓 더 쓰릴스(GOT THE THIRLLS)', 자신에게 다가오지 못하는 상대를 파티에서 아무도 말을 걸거나 춤을 신청하지 않아 벽에 딱 붙어있기만 하는, 인기 없는 사람 '월플라워(WALLFLOWER)'에 빗댄 동명의 곡 등 총 7곡이 실렸습니다.
꾸준히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다현은 4번 트랙 '블레임 잇 온 미(BLAME IT ON ME)'와 6번 트랙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CRAZY STUPID LOVE)'의 단독 작사를 맡았습니다.
지난 2일 미국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즈에서 '브레이크스루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며 시상식 무대를 꾸민 트와이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빌보드위민어워즈
이번 앨범으로 북미 활동을 늘려가면서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K팝 걸그룹 신기록을 쓸지 주목됩니다. 앞서 트와이스는 지난 2021년 10월에 발매한 첫 영어 싱글 '더 필스'로 해당 차트에 83위로 처음 진입습니다. 올해 1월 20일 공개한 '문라이트 선라이즈'로는 2월4일 자 '핫100' 84위로 오르며 두 번째로 진입 기록을 세운 상황입니다. '핫100'에 세 곡 이상 올리게 되면, 블랙핑크(9회)에 이어 K팝 걸그룹으로는 두 번째 기록입니다.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서도 트와이스는 '더 필스' 이후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정규 3집 '포뮬러 오브 러브: O+T=<3(Formula of Love: O+T=<3)'로 3위를, 미니 11집 '비트윈 원앤투(BETWEEN 1&2)'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서 역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철저하게 미국 시장을 겨냥한 본격 현지 활동이 기록 경신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앞서 트와이스는 지난 4일과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팝업스토어 'TWICE "READY TO BE" POP-UP Experience'를 열고 'SET ME FREE'의 주요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7일에는 미국 유명 라디오 채널 'Sirius XM'(시리우스 XM) 뉴욕 스튜디오, 9일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펄론'(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 등 현지 방송 활동도 활발합니다.
지난 2일 미국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즈에서 '브레이크스루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며 시상식 무대를 꾸민 트와이스. JYP엔터테인먼트
앞서 지난 2일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즈에서 '브레이크스루 아티스트(Breakthrough Artist)' 부문을 수상한 이후라 업계의 기대감도 최고조입니다. 트와이스가 수상자로 선정된 '브레이크스루 아티스트'는 음악 시장에서 의미 있는 도전을 이뤄내고 두각을 드러낸 가수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해당 부문 역대 수상자인 이디나 멘젤(Idina Menzel), 토리 켈리(Tori Kelly), 마렌 모리스(Maren Morris), 카밀라 카베요(Camila Cabello) 등이 있습니다.
오는 4월부터는 월드투어 'READY TO BE'에 나섭니다. 같은 달 15일~16일 서울을 시작으로 5월 3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6일 멜버른, 13일~14일 일본 오사카, 20일~21일 도쿄, 6월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13일 오클랜드, 16일 시애틀, 21일 댈러스, 24일 휴스턴, 28일 시카고, 7월 2일 캐나다 토론토, 6일 미국 뉴욕, 9일 애틀랜타까지 전 세계 14개 도시 17회 규모의 투어를 진행합니다.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는 'K팝 걸그룹 사상 첫 일본 스타디움 공연'을 엽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과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 입성, 총 6회에 걸친 스타디움 단독 콘서트를 펼칩니다.
지난 4일과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그룹 트와이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