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가 1997년 태국의 외환위기 때와 비슷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스튜어트 뉸햄 애널리스트는 "베트남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베트남 통화인 동의 가치를 지나치게 강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뉸햄 애널리스트는 "통화가 고평가 돼 있고 경제의 불균형이 위험수준인데다 외환보유고는 적은 상태를 보이는 등 고전적인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동화 가치는 지난 1997년 태국 바트화 같이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선물시장에서 거래인들은 베트남 통화가 내년에 달러 대비 39% 폭락할 것이라는 쪽에 베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