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지난달 13일 오후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과거 직접 쓴 웹소설에서 여성 연예인들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사실로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기인 후보는 1일 페이스북에서 "우리 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장예찬판 연예인 야설에 대해 윤리위에 정식 제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100퍼센트 허구라 아무런 문제가 없다던 장 후보의 소설, 정작 현실에선 은근슬쩍 논란이 되는 이름들을 몽땅 수정했다"며 "여전히 장 후보는 사과도, 반성도 없고 남 탓만 하면서 물타기 희석 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청년최고위원 후보 중 친윤계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장 후보는 과거 2015~2016년 '묘재'라는 필명으로 집필한 판타지 무협소설 '강남화타'에서 여성 연예인들을 성적 대상화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장 후보는 "100% 허구인 판타지 소설"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태도입니다. 웹소설 내용이 문제가 되자 특정 여성 연예인을 연상하는 대목이 일부 수정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의혹만으로도 징계 절차에 착수했던 우리 당 윤리위가 과연 의혹을 넘어 실체화된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을지 궁금하다"며 "윤리위의 그 잣대가 윤핵관들에게는 과연 어떻게 적용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