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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 국정개입' 의혹 후폭풍…민주당, 대통령실 향해 "협박 말고 천공 조사하라"
민주당, 본지 단독 보도 이후 두 번째 브리핑
입력 : 2023-02-28 오후 5:31:02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민주당이 28일 무속인 천공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실관계를 조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천공 관련 두 번째 서면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이 할 일은 협박이 아니라 천공을 조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앞서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에도 서면 브리핑을 내고 "천공이 대통령 집무실 결정 논란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문제까지 개입한 것이냐"며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천공의 국정 개입은 어디까지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본지는 이날 <천공 최측근 신경애 "바이든 방한 전 허창수 미팅…보고서 만들어 대통령께">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천공의 최측근 신경애 정법시대문화재단 이사장이 2022년 4월16일 정법시대 법무팀장 A씨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통령실은 즉각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이 천공이 마치 '바이든 방한'에 개입하였다는 황당무계한 의혹까지 제기했다"며 "민생을 돌보고 국정 운영에 집중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언제까지 출처 불명의 자료로 천공 타령을 할 것인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천공은 관저 후보지에 오지 않은 것은 물론 어떠한 국정 운영에도 일절 관여한 사실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며 "수사가 이미 진행 중인 만큼 결과가 나오는 대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입장에 대해 "천공 이야기가 나오자 대통령실이 또 발끈하고 나섰다"며 "마치 그 이름을 언급하면 안 되는 사람처럼 행동한다. 심지어 대통령실은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협박성 발언까지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천공 조사는 안 하는 거냐, 못하는 거냐"고 반문하며 "의혹이 생기면 공직자는 국민에게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는 고장 난 레코드판 같은 말만 반복하지 말고 천공을 조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어 "천공 타령이냐며 비아냥 같은 말만 반복하지 말고 국민적 의혹이 있으면 이를 해소하려는 노력해 달라"며 "그것이 대통령실의 의무"라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의 추가 의혹 제기는 <뉴스토마토> 단독보도에 기반했는데요. 본지는 천공의 최측근 신경애 이사장이 법무팀장에게 보낸 카톡 메시지를 의혹의 정황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해당 의혹을 부인만 했을 뿐, 대통령 또는 대통령실 팔이를 하고 있는 천공에 대한 엄정한 수사 촉구는 하지 못했습니다. 천공에는 여전히 일언반구 말 한마디 못 하는 모습입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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