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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구닥다리 진보 느낌”…이기인 “스스로 발광 못하는 반사체”
친윤 대 비윤…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회 후보들도 설전
입력 : 2023-02-21 오후 3:39:00
김정식(왼쪽부터), 김가람, 이기인,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21일 오후 대전 동구 대전대학교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대전=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설전을 벌였습니다. 친윤(친윤석열)계 장예찬 후보가 이준석계 후보들을 향해 “구닥다리 진보 대학생 같은 느낌”이라고 하자 비윤(비윤석열)계 이기인 후보는 “스스로 발광하지 못하는 반사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후보는 21일 대전시 대전대학교 맥센터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장 후보가 네거티브 안 한다고 했는데 인터뷰를 통해 ‘이준석 키즈, 아바타’라고 한다. 이준석 전 대표를 욕하는 건 장 후보의 열등감 콤플렉스에 기인한 거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전 대표를 따라잡고 싶고 이 전 대표만큼 영향력 끼치고 싶은데 스스로 발광하지 못하고 깎아내려야만 본인이 빛난다고 생각하는 반사체적 역할, 인식이 안타깝다”며 “열등감 버리고 지역 공약이나 지역 비전으로 당당히 정책 승부하자고 제안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장 후보는 “이준석이란 반란군 수장을 제압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에 대해 일일이 언급하거나 관심 줄 필요 없다”며 “이준석의 모순과 내로남불을 지적하는 데 이번 전당대회 참여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앞서 장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며 “그동안 이 전 대표와 소위 말하는 ‘이준석 키즈’들이 정무적인 내용으로 싸움한 것 말고 피부에 와닿는 민생 정책, 청년 정책을 어떤 걸 냈나”, “구닥다리 진보 대학생 같은 느낌” 등 이준석계 후보들을 저격했습니다.
 
이 후보는 곧바로 페이스북에서 “네거티브 안 하겠다는 본인과의 약속을 스스로 저버린 점이 제일 안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부디 당내 의원과의 친분 과시나 기성 정치를 향해 뱉는 아부와 아첨이 넘쳐나는 본인의 연설부터 되돌아보라”며 “아직도 심상정을 지지하나. 장 후보가 보여주는 작금의 행동이야말로 구닥다리 진보 대학생스러운 행동”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전=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강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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