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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안철수 신경전 고조…"박근혜 탄핵 앞장"·"토착비리 의혹"
김 후보 측 "안철수, 탄핵을 자기 공 삼아"
입력 : 2023-02-18 오후 6:19:00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의힘 당권을 두고 양강 구도로 경쟁하는 김기현, 안철수 후보가 주말에도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안 의원 측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의 부동산 비리 의혹을 계속 공격하는 모습인 반면, 김 후보 측은 안 후보가 먼저 제기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를 들어 반격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18일 김 후보 캠프의 김시관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안 후보가 지난 17일 대구 유세에서 김 후보를 겨냥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신 분'이라며 또다시 국민의힘을 '탄핵의 강'에 빠뜨리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6일 합동연설회에서 자신을 민주당 출신이라고 비판하는 김 후보를 향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해 찬성하신 분이 김기현 대표로 알고 있다"고 역공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김 후보 측의 반격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김 후보 측은 "벼랑 끝에 몰린 어려운 처지 때문인지 말 폭탄에는 한 치의 망설임도 보이지 않는다"며 "대구시민과 당원들에게 큰 상처를 남긴 우리 당의 비극마저도 그저 자기 정치를 위해 스스럼없이 이용하려는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 "오히려 '국민의당이 가장 먼저 탄핵을 주장했고,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탄핵을 자기 공으로 삼던 안 후보의 발언은 지금도 선명하다"며 "30명이 넘는 현역 국민의당 의원을 이끌고 탄핵을 앞장선 안 후보는 자신의 이 발언을 잊었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적반하장의 정치공세가 안 후보 새 정치의 철학이자 본질인가"라면서 "안 후보가 자랑하는 국민의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외에 한 것이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안 후보 캠프 이종철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후보의 'KTX 울산 역세권 부동산 투기 의혹'은 지역 토착 비리 의혹의 성격이 너무나 강하다"며 "만일이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면 절대 당 대표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받아쳤습니다.
 
이 대변인은 전당대회 선관위가 근거 없는 비방과 무분별한 의혹 제기 중단을 촉구한 것에 대해 "비방과 검증은 구분해야 한다. 공정한 경쟁을 하는 전당대회에서 치열한 검증을 하지 않으면 어떤 공간에서 하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안 하면 오히려 총선에 가서 더 큰 문제로 우리를 덮칠 것"이라며 "총선 지휘자 당 대표의 토착 비리 의혹은 그 자체 '총선 폭망'의 방아쇠임이 명약관화"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검증하지 않고 검증의 시도조차 막으려 한다면 도대체 민주당의 방탄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라며 "당원과 국민을 믿고 건강한 논쟁과 토론, 검증을 선관위는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안철수(왼쪽),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1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손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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