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가 15일 나경원 전 의원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인 장제원 의원 중 한 사람만 구조할 수 있다면 나 전 의원을 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 중 '밸런스 게임' 개인별 코너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장제원 의원 중 한 사람만 구조한다면?'이란 질문에 이 같이 답했는데요.
개인별 코너에서는 당대표 후보들이 난처할 만한 질문과 선택지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김 후보는 또 유승민 전 의원과 김장하기보다는 이준석 전 대표와 연포탕을 끓이겠다고 말했는데요. 김 후보는 "이 전 대표가 가진 많은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있다. 잘 가다듬어서 대통령과 당을 위해 선당후사를 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대통령과 전 재산 중 하나를 꼭 포기해야 한다면 전 재산을 포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제 재산의) 절반 이상인 1500억원을 기부했다. 원자력 발전 연구비를 문재인 정부가 끊었을 때 계속 댔다"고 말했는데요.
안 후보는 인생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말로는 '간첩이 어딨나'라 답했습니다. 그는 "제가 하지 않은 말이다. 가짜뉴스"라며 "대공수사권을 국정원으로부터 빼앗으려고 하는데 바로잡아야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천하람 후보는 '피하고 싶은 처갓집'으로 '윤핵관 장인'과 '개딸 장모' 중 개딸 장모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윤핵관 장인도 무서울 것 같다. 마음에 안 들면 억압할 것 같다"면서도 "아무래도 개딸 장모보다는 말이 더 잘 통할 것 같다. 윤핵관 장인에게 패기 있게 맞설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천 후보는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 대장동 의혹보다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의혹을 변호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대장동 의혹은 거의 대하드라마 수준"이라며 "이 대표는 제가 변호인으로서 믿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수사를 맡긴다면 누구에게'라는 질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중 윤 대통령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윤 대통령 수사 능력을 제가 경험했다. 한 장관은 잘 알지만 제가 직접 경험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황 후보는 '정치 투쟁이 불가피할 때'라는 질문에는 단식이 아닌 삭발을 택했습니다. 그는 "끝나고 나서 멋있어 보였던 게 삭발이었다. 제가 가발을 쓰니 뭐니 했다가 다 정리됐다"며 "둘 다 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국민과 소통한다는 의미에서 선택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1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첫번째 TV토론에 앞서 천하람· 김기현·안철수·황교안 후보(왼쪽부터)가 리허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