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열심히 달리던 쿠키들의 힘이 빠졌나봅니다. 쿠키런: 킹덤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던 데브시스터즈가 1년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데브시스터즈(194480)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이 2146억원, 영업손실이 20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1.9%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습니다. 이 기간 당기순손실은 104억원으로 역시 적자 전환했습니다.
작년 4분기만 놓고 봐도 매출은 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3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습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 등 기존 라이브 게임들의 지표 하향 안정화와 신작 출시 지연이 매출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쿠키런: 킹덤의 컬래버레이션 관련 마케팅 비용과 외부 IP 사용료, 연 결산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에 이익 규모도 크게 축소됐다는 설명입니다.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고 쿠키런의 2주년 업데이트 등의 성과가 반영되는 올 1분기의 경우 손익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도 덧붙였습니다.
데브시스터즈는 '데드사이드클럽' 등의 신작을 발판으로 올해 실적 반등을 꾀한다. (사진=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가 밝힌 재도약의 비결은 역시 '신작'에 있었습니다. 기존 쿠키런 시리즈의 반등을 위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함께 '데드사이드클럽', '브릭시티', '쿠키런: 오븐스매시' 등 신작으로 성장 동력을 재장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오는 28일 스팀 얼리엑세스 출시 계획을 전한 '데드사이드클럽'이 성패의 키를 쥘 전망입니다. 데드사이드클럽은 지난해 테스트 이후 핵심 콘텐츠를 확장하며 경험과 재미의 폭을 넓힌 것은 물론 플레이스테이션5를 통해 콘솔 플랫폼으로의 서비스 영역도 순차 확대합니다.
지난 9일 독일 베를린에 설립한 유럽 현지 법인 데브시스터즈 유럽을 통해서는 기존 라이브 게임과 신작의 글로벌 확장을 추진합니다. 유럽 내에서의 인지도 향상에 우선 몰두한 후 미국 법인과의 협업으로 서구권 시장으로의 가능성 넓히기에도 돌입합니다.
대표 IP인 쿠키런의 역량 강화에도 힘씁니다. 쿠키런 VR 어드벤처 게임 '프로젝트Q' 개발을 비롯해 트레이딩 카드 게임 제작,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 라이선싱 상품 및 디자인 개발 등 쿠키런 IP의 지속가능한 확장과 다각화를 추진합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