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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김기현, KTX울산 의혹 해소 안 하면 이재명 된다”
제주 첫 합동연설서 김기현·안철수·천하람 맹공…정통보수 강조
입력 : 2023-02-13 오후 7:35:56
황교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3일 오후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주=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3일 경쟁 후보들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기현 후보를 향해선 비리 의혹을 제기했고, 안철수 후보에겐 ‘뻐꾸기’라고 비난했습니다. 천하람 후보를 향해선 보수 정체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황 후보는 이날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진행된 3·8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에서 “보수는 깨끗해야 하는데 김 후보는 KTX(고속철도) 울산 역세권 연결도로 의혹이 제기된다”며 “의혹 해소 없이 당대표가 된다면 우리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처럼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안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여러 당을 많이 만들었지만 자신이 만든 당마다 다 망가뜨렸다. 그리고 국민의힘으로 또 왔다”며 “그래서 뻐꾸기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영복을 위대하다고 하고 간첩이 어딨냐고 한다”며 “보수의 가치를 체화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천 후보와 관련해 “박정희 (전) 대통령은 평가할 만한 대통령이 아니라고 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큰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웠다”며 “우리 당 정체성과는 차이가 많이 있지 않나.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황 후보는 “좌파, 우파가 뒤섞인 가짜 보수와 함께 있으면 우리가 뭘 할 수 있겠나”라며 “저와 정통보수정당을 같이 만들어가자”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이 주인이 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주=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강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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