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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옹호한 장제원 “당정분리 도입한 노무현, 퇴임 지지율 어땠나”
대통령실 침묵 가운데 김기현 ‘탄핵’ 발언 수습
입력 : 2023-02-13 오후 2:23:31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지난해 12월26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 및 산업은행 부산이전 시민대토론회에 참석,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당대표 후보 김기현 의원이 ‘대통령 탄핵’을 언급한 것과 관련 “당정이 하나가 되고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당정이 분리돼서 계속 충돌했을 때 정권에 얼마나 큰 부담이 됐고 정권이 얼마나 힘들어졌는지를 강조한 그런 발언이라고 생각했다”며 “우리 정당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당정 분리를 처음 도입한 분이 노무현 대통령이었다. 그 이후에 노 대통령께서 당정 분리 문제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된다고 했다”며 “열린우리당이 그 당시에 얼마나 많은 충돌과 문제 때문에 정권에 부담이 되고 결국은 노무현정부가 마지막 몇 프로로 퇴임을 했나. 당과 대통령이 하나가 되지 못하고 이렇게 충돌이 계속되고 열린우리당이 계속 선거에 패배하고 당대표가 계속 바뀌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명박정부 들어와서 박근혜 대표의 한나라당, 새누리당과 얼마나 많은 세종시를 둘러싼 충돌이 있었나.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지고 박근혜정부 들어와서 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과 얼마나 많은 충돌이 있었나”라며 “그런 아픈 역사들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현 의원이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인 게 아니냐는 질문엔 “전당대회 관련 캠프 간 공방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1일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치면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탄핵이 우려된다. 대통령 임기가 얼마 안 지났는데 그런 분란은 안 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안 의원의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 발언과 달리 “관여할 일이 아니”라며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로 꼽히는 장 의원이 대신 옹호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강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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