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도심 모습. (사진=백아란기자)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부동산 경기 하락 국면이 단기간에 반등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금리 인상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매매와 전셋값이 동반하락하고 있는 점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한 까닭입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WM마스터즈 자문위원(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023년 부동산 시장 전망 및 대응전략’ 부동산 보고서를 통해 “과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약 5년간 하락했던 폭만큼 작년 한 해 동안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라며 “금리와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는 데 시차가 발생하는 점도 시장의 분위기 전환을 어렵게 한다”라고 진단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전세 시장의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연구위원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핵심은 ‘단계적 규제 완화’로, 단계적 규제 완화에도 시장 거래 활성화에는 부족했다”라며 “지난해 말 발표된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다주택자 규제 완화, 올해 초 강남3구, 용산구를 제외한 규제지역 전면 해제로 규제가 대폭 완화되고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표=NH투자증권)
두 번째 중요 변수로는 금리를 꼽았습니다. 그는 “지난해 예상보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매수 심리가 얼어붙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며 거래 절벽이 지속됐다”면서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상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미국금리 인상 이슈가 여전히 남아 있고 금리 변동의 시차가 존재하여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이슈가 해소된 이후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무주택자에 대해선 청약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올해 서울 반포, 방배 등 주요 단지에서 청약이 진행되고 청약 제도 또한 개편을 앞두고 있어섭니다. 특히 1주택자의 경우 금리인상 기조 변화를 확인하며 금리가 낮은 대출로 전환하거나 상환계획을 세워 가능한 선까지 보유하고, 갈아타기 수요자는 거래량 증가 시점을 확인하며 보유한 주택을 먼저 매도한 후 매수할 것을 추천했습니다.
이어 “다주택자는 고금리가 지속될수록 현금흐름이 높은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수익 체크가 중요할 것”이라며 “주택 시장의 침체와 전월세 전환 가속화로 차익보다는 수익으로 자산관리의 무게중심을 이동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습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