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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 재차 강조 나경원·'어대현' 앞세운 김기현·'오세훈 러브콜' 안철수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3인3색 경쟁 치열
입력 : 2023-01-17 오후 3:18:34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오는 3·8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력 당권주자들의 당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각 주자들은 연일 광폭 행보를 보이며 지지세 넓히기에 주력하는 모양새인데요. 당권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각 주자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7일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윤 대통령이 찾았던 대구 동화사 방문
 
당권 출마가 임박한 나경원 전 의원은 17일 오전 대구 동화사를 방문해 회주스님인 의현스님 등과 차담을 나누며 "우리 당의 분열과 불신의 벽을 허물고 서로 화합하는 당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는데요. 그러면서 "국운융성과 어려운 나라를 바로 세우려고 하는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기원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부터 강한 견제를 받고 있는 나 전 의원은 '당을 만들겠다', '윤석열정부의 성공' 등을 언급하며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는데요. 이날 방문한 동화사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당선인 시절 방문했던 곳으로, 친윤(친윤석열)계의 '반윤(반윤석열) 낙인찍기'를 벗어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나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충심을 재차 강조하며 또다시 윤핵관과 '선 긋기'를 했습니다. 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에 대한 해임은 분명 최종적으로 대통령께서 내린 결정일 것이다. 그래서 저는 그 뜻을 존중한다고 말씀드렸다"면서도 "(저의)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적었습니다.
 
특히 나 전 의원은 "대통령을 에워싸서 눈과 귀를 가리는 여당 지도부는 결국 대통령과 대통령 지지 세력을 서로 멀어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차기 당대표 조건과 관련해 "국민과 대통령을 이간하는 당대표가 아닌 국민의 뜻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일부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를 시정하는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천안시 백석대학교에서 '김기현에게 묻고 답하다!' 강연회를 열고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기현, '특강' 지역 행보'어대현' 전략으로 대세론 주력
 
친윤 주자로 자리매김한 김기현 의원은 이날 오후 충남 천안 백석대에서 열린 특별 강연에 참석해 윤 정부의 국정 비전인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며 지역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김 의원은 앞서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공식화하며 친윤 주자 이미지를 굳혔는데요. 최근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의 지지율 상승세를 기반으로 '어대현(어차피 대표는 김기현)' 전략으로 대세론 형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그는 지난 16일 "갈수록 김기현의 당선, 김기현이 대표가 될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이 확인될 것이라고 장담한다"며 "'어대현'을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서울시청을 찾아 정책간담회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철수, 오세훈 시장 접견'수도권 당 대표론' 강조 
 
안철수 의원은 같은 날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수도권 당심을 사로잡기 위한 청사진을 그렸는데요.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5일 김 의원과 막걸리 회동, 16일 나 전 의원과 만찬 회동에 이어 사흘째 당권 주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안 의원은 오 시장과 서울시의 청년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MZ세대(2030대) 당원들의 표심을 겨냥했는데요. 내년 총선 압승을 위한 가장 적합한 당대표가 누구인지 본인만의 경쟁력을 어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는 18일 당대표 경선 캠프 출정식을 앞두고 오 시장과 회동한 것은 지지세력 확대와 정책 이미지를 알리려는 행보로도 읽힙니다.
 
안 의원은 "다른 후보들이 어떤 친소관계라든지 그런 것이었다면, 저는 정책 간담회였다는 점이 다른 후보들과 다른 점"이라며 이번 오 시장과의 만남이 다른 당권 경쟁자들과 차별화됐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안 의원은 '수도권 당 대표론'에도 재차 힘을 실었습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도권"이라며 "수도권의 민심을 제대로 잘 파악하고 수도권에서 선거를 치러본 경험이 있는 사람만이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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