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MMORPG '로스트아크'의 대만 출시를 하루 앞두고 돌연 연기를 선언했습니다. 게임의 완성도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설명입니다. 이용자들의 양해를 구하며 여러 보상 방안들도 제시했습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1일 저녁 로스트아크의 대만서비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출시 연기에 관한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로스트아크의 유저들을 지칭하는 '모험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로스트아크를 기다려온 모험자들에게 무거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출시를 미루게 돼 굉장히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스마일게이트가 '로스트아크'의 대만 출시 연기를 공지했다. (사진=로스트아크 대만 홈페이지 캡처)
스마일게이트는 "모험자들에게 보다 좋은 플레이 경험과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심사숙고한 결과 서비스 출시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그간 현지화 번역작업, 중국어 더빙, 서버 증설, 해외 버전 분석, 인력 충원, 공식 홈페이지 개설 등 대만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준비를 했음에도 양질의 서비스를 위해서는 부득이 출시 일정을 미룰 수 밖에 없었다는 해명입니다.
로스트아크를 기다려온 이용자들의 실망감은 매우 클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2018년 국내 출시 후 일본, 북미, 유럽 등지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스마일게이트의 대표작입니다. 이 때문에 대만에서도 공식 출시가 되지 않았음에도 인기 PC 게임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많은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마침내 2021년 8월 대만의 해피툭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정식 출격 준비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클로즈베타(CBT)를 시작하며 서비스 출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습니다. 지난달부터는 공식 트레일러 영상은 물론 더빙 현장의 메이킹 필름까지 공개하며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고, 새해를 사흘 앞둔 12월29일에는 마침내 1월12일 론칭을 확정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지난 3일부터 사전 캐릭터 생성에 돌입하는 등 순조로운 출시 전 절차를 밟았습니다.
출시를 단 몇 시간 앞둔 갑작스러운 공지의 파장을 스마일게이트도 짐작한 듯 합니다. 길지 않은 공지문에 사과의 말을 거듭하며 이용자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사전 예약과 사전 캐릭터 생성 등 지금까지의 기록들을 출시 때까지 유지하는 것은 당연하고, 보상 아이템들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유를 불문하고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재차 고개를 숙이면서도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양질의 서비스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출시와 관련해 새로운 소식이 있다면 모험자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